단상들

<해피 아워> 설정부에서 classical cinema에서 modern cinema로의 이행

thdrsxiixxv 2025. 7. 8. 11:06

중심(重心) 워크숍 시퀀스부터 갑자기 영화가 돌변한다. <해피 아워> 이전부터 하마구치 류스케가 구사하던 John Cassavetes식의 modern cinema 펼쳐진다. 현상의 표층적 포착,  즉물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직전까지의 classical cinema 급격한 대비가 생길 법도 한데 classical cinema에서 modern cinema로의 이행이 물흐르듯이, 이질감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러한 매끄러운 이행이 가능했을까? 중심 워크숍 시퀀스는 비내러티브적 순간이 결여할 수밖에 없는 중층성을 어떻게 확보했을까? 

 

重心 workshop

 

✔︎비기너를 위한 시네 클래스 - 독해 편

 

강의 소개

<비기너를 위한 시네 클래스>는 입문자의 영화적 역량을 가다듬고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마련된 시리즈 강의입니다. 이번 독해 편에서는 영화 읽기에 접근하는 네 가지 방법을 익힙니다.

 

주요 주제

 - 셔레이드(charade)

 - 서사 공식(narrative formula)

 - 갈등

 - 정보 처리

 - 해석학적 순환

 - 고전적 데쿠파주

 

목표

영화 읽기를 이루는 네 가지 방법 shot by shot, scene by scene, 플롯 설계 분석, 테마 및 주제 산출을 익힙니다. 꾸준히 전승되어 온 영화 읽기 연습 방법인 이 넷은 실제로 영화를 구성하는 층위들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장면을 객관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읽는 방법을 연습하고, 영화 보는 눈의 해상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이런 분들이 들이시면 좋아요

 - 필사 연습을 해야 하는 시나리오 작가 또는 감독 입문자

 - 자신의 감상을 주관적 인상이 아니라 객관적 분석의 단계로 옮기고 싶으신 분

 - 해석 이전에 수행되는 읽기의 단계를 알고 싶으신 분

 - 리뷰나 평론의 기초가 되는 작품 분석의 방법을 익히고 싶으신 분

 

티저: 해피 아워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 아워>입니다. 왼쪽은 도입부에서 네 주인공이 휴가 계획을 이야기하는 장면이고, 오른쪽은 등장인물 소개 다음 시퀀스인 워크숍 시퀀스입니다. 그런데 두 장면은 양식적으로 전혀 다른 장면입니다. 정자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대사, 프레이밍과 데쿠파주 등 구성의 층위들을 공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반면 워크숍 시퀀스는 그렇게 분석할 수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분석하면 안 됩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이런 분별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 걸까요? 감독의 장면 설계 지도를 개연적으로 추적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강의 목차

1. shot by shot

 - shot 단위로 잘라 보기

 - 눈에 보이지 않는 구획 짚어내기

 - 상황 구도와 스토리 정보 분리하기

 

2. 플롯 분석

 - 예시 정보 잡아내기

 - 전개 구도 읽어내기

 - 드라마틱 아이러니(dramatic irony) 파악하기

 

3. scene by scene

 - scene 및 sequence 분별하기

 - scene 별 내용 파악하기

 - 중심 사전/갈등 인식하기

 

4. 작품 해석

 - 서사 공식(narrative formula) 읽기 

 -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 적용하기

 - 해석학적 순환에서 테마 헤아리기